마리오
레티놀, 낮에 발랐다가 기미 폭탄? 피부 뒤집어지지 않는 '샌드위치' 도포법 본문
"바를수록 늙는다?" 겨울철 주름 지우개 '레티놀(비타민 A)' 바르는 순서와 주의사항
겨울바람이 불면 눈가와 팔자 주름이 유독 깊어 보입니다. 이때 화장대 서랍 속 '레티놀 크림'을 꺼내 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피부과 의사들이 인정하는 유일한 '주름 개선 성분'이지만, 욕심내서 듬뿍 발랐다가 다음 날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껍질이 벗겨지는 '레티놀 화상'을 입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비싼 화장품 쓰고 피부가 더 늙어버리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적응기'와 '바르는 순서'가 생명입니다. 오늘은 입문자도 부작용 없이 '달걀 피부'를 만드는 레티놀 사용의 정석을 알려드립니다.

▲ 레티놀은 많이 바른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쌀알 크기'가 정량입니다.
1. 주름 지우개? 레티놀의 원리와 효과
비타민 A의 일종인 레티놀은 피부 세포의 '턴오버(재생) 주기'를 강제로 앞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묵은 각질을 탈락시키고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여, 결과적으로 주름이 옅어지고 피부결이 매끈해지는 효과를 줍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부 장벽이 일시적으로 얇아지고 예민해지기 때문에, 처음 사용할 때 각질이 일어나거나 따가운 '명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입문자를 위한 '샌드위치' 도포법
피부가 예민하거나 레티놀을 처음 써본다면, 무작정 맨얼굴에 바르지 마세요. 자극을 최소화하는 '샌드위치 기법'을 추천합니다.
- '1단계: 수분 크림': 세안 후 토너로 결을 정돈하고, 평소 쓰는 수분 크림을 얇게 깐다.
- '2단계: 레티놀': 쌀알(완두콩)만큼만 덜어서 눈가, 이마, 팔자 주름 등 고민 부위에 소량 도포한다.
- '3단계: 보습 막': 레티놀이 흡수된 후 다시 한번 재생 크림이나 수분 크림을 덧발라 자극을 중화시킨다.
3. 절대 같이 쓰면 안 되는 '상극' 화장품
욕심내서 좋은 성분을 다 바르려다 피부가 뒤집어질 수 있습니다. 레티놀과 궁합이 최악인 성분을 기억하세요.
| 구분 | 이유 및 대처법 |
|---|---|
| '비타민 C' | 둘 다 산성 성분이라 피부 자극이 폭발함. (아침엔 비타민 C, 저녁엔 레티놀 추천) |
| 'AHA / BHA' | 각질 제거 성분과 함께 쓰면 피부 벗겨짐(화상) 위험. 레티놀 바르는 날은 스크럽 금지. |
| '디바이스(기기)' | 고주파나 초음파 기기와 함께 사용 시 열감이 더해져 피부염 유발 가능성 있음. |

▲ 비타민 C와 레티놀은 아침과 저녁으로 나누어 바르는 것이 정석입니다.
4.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 체크리스트
이것만 지키면 부작용 없이 탱탱한 피부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밤에만 사용': 레티놀은 자외선과 산소에 닿으면 변질되고 피부를 빛에 민감하게 만듭니다. 반드시 '저녁 취침 전'에만 바르세요.
- '선크림 필수': 전날 밤에 레티놀을 발랐다면, 다음 날 아침에는 실내에 있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기미가 생기지 않습니다.
- '격일 사용': 처음 2주 동안은 피부가 적응할 수 있도록 2~3일에 한 번만 바르세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매일 사용해도 됩니다.
마치며: 조급함이 노화를 부른다
레티놀은 오늘 발라서 내일 주름이 펴지는 마법의 약이 아닙니다.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진피층이 차오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소량씩 꾸준히, 내 피부에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올겨울, 올바른 레티놀 사용으로 내년 봄에는 한 살 더 어려진 피부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